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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와 이상민의 질긴 인연 by Dark Age

난 허재가 처음 KCC 감독으로 부임하던 당시
이상민과 과연 얼마나 오래갈까 했는데

역시 둘의 호흡은 2년으로 끝이나버렸다.

너무나 쇼킹했던 이적 스토리이니 여기서는 잠시
생략하지만

둘의 지금까지 맞대결을 한번 살펴보자
둘중 승자를 우승팀 기준으로 잡아보자
실제로 그게 젤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니까

95-96 농구대잔치 기아 vs. 상무
허재 승리


97-98 KBL 챔피언 결정전

현대 vs. 기아
이상민 승리

03-04 KBL 챔피언 결정전

KCC vs. TG
이상민 승리

07-08 KBL 4강 플레이오프

삼성 vs. KCC
이상민 승리

08-09 KBL 4강 플레이오프

KCC vs. 삼성
허재 승리

최근 2년간의 대결은 선수 대 선수가 아닌 감독 대 선수라 비교가 타당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허재 이상민 이 두사람이라면 못할것도 없다.

대표팀 시절부터 같이 선후배로서 호흡을 맞춰왔고

실제로 이상민은 삼성 이적후에도 "허재형의 플레이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
이런 멘트를 남겼으며

몇년전 어떤 기자가 레전드 포인트가드 강동희와 비교하는 질문을 하자
강동희도 뛰어난 선수였지만 자신은 은근 허재의 비교대상에
올라가고픈 뉘양스로 말하던데..

일단 둘다 보통사람이 아니고 한명은 농구대통령이라 불리울 정도로
천재성을 가지고 태어났고 다른 한명은 대통령급 천재성은 아니지만
아주 뛰어난 머리와 센스를 가지고 있다.

난 솔직히 그렇다. 이상민의 소속팀이 허재의 소속팀을 이길때
왜케 이상민이 얄미운지 모르겠다. 3점슛은 왜이렇게 잘 들어가며
송곳같은 패스로 허를 찌르고

이상민은 감정을 좀처럼 대놓고 표현하는 편이 아니다.
그렇지만 속마음은 전주에 굴러들어와서 자신을 내친 허재가 좋을리 있겠는가?

이상민이 언제 선수생활을 접을지 모르지만
지금 펼쳐지는 4강 플레이오프 대결이 둘의 마지막 승부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기억하는 허재의 가장 강력했던 임팩트는 98 챔스 결정전 그 붕대투혼이였고
이상민의 그것은 상무시절 처음 허재와 대결했던 그 농구대잔치 결승전
96년 허재한테 떡실신 당하고 5반칙 퇴장후 눈물을 흘리며 거수경례를 하고 벤치로 들어가던 모습

둘다 한국농구의 레전드라고 할수 있지만 이상민이 허재를 꺽고 싶거든
전주에서 펼쳐지는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한다.

그럼 삼성이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져가고 거기서 자신있게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2차전마저 KCC가 가져가면 3차전 서울에서 스윕으로 끝날 가능성이 90프로 이상이지만...

누가 이기든 지든 저 둘은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논란이 많았던 삼성 이적후 저 둘의 관계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저 두사람이 악수하고 포옹하는 모습을 볼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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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미카키나 2010/03/11 23:22 #

    대전 현대시절을 지켜봤던 저로선 조성원-이상민 라인이 기가 막혔다고 생각됨.
  • Dark Age 2010/03/11 23:32 #

    게다가 작년 허재와 감독과 선수로서 환상호흡을 보였던 추승균까지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트리오 쩔었음
  • 백원어치 2010/03/15 21:26 #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맥도엘 쩔쩔었음...^^
  • 걸어가자 2010/03/11 23:43 #

    저는 선수로서의 허재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세대이고, 감독으로서의 허재에게 불만이 많고,
    이상민은 제가 처음으로 좋아한 농구선수고 지금도 좋아하지만,
    플옵에서 누가 이기건 허재>>>>>>>>이상민은 절대 변하지 않을 거 같군요;;;
    누가 뭐래도 허재는 허재.

    그리고, 앙금이 아직 남아있을까 싶네요.
    허감독은 상당히 무심한 타입이라 지금 별 생각 없을 거 같고,
    이상민선수는 내쳐진 순간에 대한 분노는 남아있을지 모르지만,
    삼성에서 뛰는 게 여러모로 훨씬 좋아보여서 결과적으론 만족할 것 같기도 합니다.
  • Dark Age 2010/03/11 23:48 #

    네 충분히 공감하네요 의외로 두사람다 쿨할거 같네요.

    저는 90년대 초반 허재 전성기중 최 전성기때부터 봤고 이상민도 연세대 시절부터 기억합니다만 네 저도 동의합니다. (누가 뭐래도 허재는 허재)

    이상민도 삼성에서 멋지게 은퇴하고 그 팀 감독이 되서 언젠가 감독대 감독으로 허재를 만났으면 하네요.
  • AlexMahone 2010/03/14 16:41 #

    어제도 KCC가 이겼군요...

    레더는 그런대로 장판가서 기본은 해주는데...

    마이카 브랜드는 영~

    97-98 챔프전에서 허재의 붕대투혼은 대단했지요..

    아마 국내선수 역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지 싶지요...

  • Dark Age 2010/03/14 17:08 #

    네 저도 KCC 응원하지만 하승진 강병현 없이도 이길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브랜드가 원래 KCC 있을때도 제1의 공격 옵션이 아닌데다가 장신이지만 스포에 가까운 선수죠. 좋아했던 선수인데 삼성가서 잘 하길 바랬지만 적응하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레더는 자신이 슛쏘고 세컨리바 잡아서 마무리 하는 솜씨가 삼성 시절부터 참 매력적이였는데 하승진의 공백은 아이반과 레더가 메꿔주는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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